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 연이은 폭로, 소속사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는 것"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연예인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네티즌은 이를 박혜수라고 추측했지만 이 글의 게시자는 "해당 연예인은 박혜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박혜수의 이름이 거론된 이후 박혜수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폭로가 연이어 나타났다.

현재는 박혜수에게 학폭 피해를 당한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이 생겨났으며 인원은 10여 명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 앤 스포츠월드가 23일 오전 박혜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모임방의 한 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 저희를 괴롭힌 사람이 착한 모습으로 TV에 나와서 영향력을 끼치는 게 너무 괴롭고 싫었다"며

학폭 피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처음 맞은 날은 제가 16살, 박혜수가 17살 때다. 저에게 누명을 씌워서 나쁜 애를 만들었다.

그리고 남녀 10여 명이 있는 노래방에 불러서 1차로 때렸다. 그 아이들한테 저를 한 대씩 때리라고 했다.

박혜수를 포함한 3명이 제 뺨을 때렸다. 2차엔 상가로 불러서 박혜수가 제 뺨을 수차례 때렸다.

3차로 아파트 단지 안에 거놀이라고 불리는 놀이터에서 20여 명 앞에서 또 때렸다.

비가 엄청 오는 날이었는데 뺨을 계속 맞았다. 자기 손이 아프다며 남자인 친구를 시켜서 또 때렸다.

이때 입술이 터지고 코피에 귀에 멍까지 들었다. 옷이 피범벅이 됐다.

아픈 것보다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마음이 너무 복잡했다. 이후 저에게 ‘대치동 오지 말라’며 문자를 보냈다. 힘들게 집에 가고 있는데 뛰어와 안으면서 ‘너 미워서 그런 거 아닌 거 알지?’라고 했다. 소름 끼쳤다.

친구들은 이 일로 제가 나쁜 선택을 할까 봐 걱정했다고 하더라. 그땐 진짜 그러고 싶은 마음이었다.”

라며 자세한 학폭 내용을 진술했다.

 

“아버지가 화가 나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셨다. 박혜수가 아이들을 시켜서 그랬다고 했다.

아버지가 박혜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저씨가 XX 딸 교육을 그렇게 시켜서 그 모양이지 않냐’고 욕을 했다.

당당하더라. 아버지가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해서 박혜수 무리를 만나고 오셨는데, 그때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시던 모습이 머릿속에 박혀 있다.”라고 피해 내용을 덧붙였다.

 

또 소속사의 사실무근이라는 대응에 대해서는

"이 방에 모인 건 10여 명이지만 연락 오는 동창들은 그보다 더 많다. 이들의 기억이 모두 조작됐다는 건가. 답답하다. 학폭 근절을 위해서라도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힘을 실어주는 분들이 있어 든든하다.

지치지 않을 것 같다"며 뜻을 밝혔다.

 

박혜수 학폭 논란이 계속되면서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2 드라마 "디어엠"도 영향을 받았다.

"디어엠"은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었지만 이를 미루고, 제작 발표회도 연기했다.

 

"디어엠" 홍보를 위해 박혜수의 출연을 예고했던 KBS 라디오 쿨FM "정인지의 가요광장"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출연도 취소됐다.

 

박혜수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주장인들 관련해 고소를 준비 중", "허위사실을 퍼뜨린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

"피해자 모임이 경제적 이윤 도모를 위해 모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 모임은 "사과를 원할 뿐, 소속사 입장 발표로 2차 가해를 입었다.

무관용, 무합의로 응하겠다"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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